전북대학교가 모험인재 양성을 위해 실시하는 ‘학생 자기설계 국내외 모험활동 공모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 여름방학 중 학생들이 평소 품었던 모험활동 아이디어 계획을 받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20개 내외 팀을 선정해 팀당 최대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볼랴’팀(무역학과 김소연, 이아린, 정채은, 표미애) 학생들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무역학과 같은 학번 동기들과 구성된 대상 수상팀 ‘볼랴’는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정착지인 우수리스크에서 강제이주의 전반적 내용을 살피고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생가 등을 직접 찾아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초록빛 전주를 만들자는 목표로 선진지를 찾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정책제안까지 한 ‘그린라이트’(사학과 이수현, 조경학과 고경희, 신문방송학과 손유경)팀과 일본 내 우리 문화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 ‘관심을 가져줘’(경영학과 김용겸·유호경·임형섭) 팀이 각각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베트남을 찾아 공적개발원조의 중요성을 체득한 ‘VAT MEN’(무역학과 강지원·김빛별)팀과 침체된 동네 서점 부흥을 위한 선진 사례를 제시한 ‘느낌표’(김종훈·오태석)팀도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정채은 학생은 “이번 모험활동을 통해 긴 여름방학을 나만의 생각들을 실천해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며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고려인과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등을 알려나가는 캠페인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남호 총장은 “우리대학이 양성하고자 하는 인재는 스스로의 생각을 주도적으로 실천하는 모험인재”라며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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