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최근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급된 생리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긴급 조치로 해당 제품의 사용 중지를 결정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서 해당 제품이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즉시 수거하고 제품 교환 및 환불에 나서기로 했다.
남구는 5일 “지난 8월 28일 관내 저소득층 아동에게 지급된 유한킴벌리 ‘좋은 느낌’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지난 4일 생리대 수령 대상자의 휴대전화로 생리대 사용 중지를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일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5일 오전에 저소득층 자녀들이 이용하는 남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및 사회복지시설에 아이들이 해당 제품의 생리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공문을 발송해 아이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남구는 유한킴벌리 ‘좋은 느낌’ 제품 공급과 관련, “지난 8월중 다른 생리대 생산업체인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유한킴벌리 제품의 배송 중지를 검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식약처 조사에서 유한킴벌리 ‘좋은 느낌’ 제품은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이 없었고, 납품업체측에서도 계약이행 중지는 어렵고 유해성이 없다는 답변을 문서로 보내와 해당 제품을 발송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구는 지난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생리대 제품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아이들이 1순위로 선정한 제품은 타 업체 제품보다 가격이 높은 유한킴벌리의 ‘좋은 느낌’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 8월 4일 저소득층 자녀 생리대 지원사업 수행 업체로 유한킴벌리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8월 28일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6개월분 생리대를 일괄 배송했다.
남구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에서 유한킴벌리의 ‘좋은 느낌’ 제품에 대한 인체 유해성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조사 결과 인체에 해롭다는 결과가 나오게 되면 해당 제품을 즉시 수거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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