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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네팔 룸비니에서 의료봉사활동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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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네팔 룸비니에서 의료봉사활동 '훈훈'


원광대학교 의료봉사단이 네팔에서 펼친 봉사활동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원광대학교 의료봉사단은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평균 해발 1,350m인 네팔 남부지역 룸비니에서 봉사활동을 가졌다.


사진제공=원광대

이번 봉사활동은 원광대와 삼동인터네셔날이 주관하고, 원광대학교병원, 익산마한로터리크럽, 원광의대총동창회, 한밝교수회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최운정 의학과 교수를 봉사단장으로 한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교수들을 비롯해 원광대학교병원 간호사와 직원, 마한로터리 회장단 및 임원, 삼동인터네셔날 이사장, 원불교 교무 등 40명으로 구성됐으며, 여러 후원 단체가 함께한 연합 봉사활동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룸비니 로터리클럽인 ‘루빤데히(Rupandehi)’ 회원 20여 명이 통역자원봉사로 참여해 국제적으로 연대한 로타리클럽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삼동인터네셔날 이사장 정덕균 교무는 “2012년 설립된 룸비니삼동스쿨이 지금은 룸비니 지역에서 많이 알려짐에 따라 한국의 따뜻한 마음까지 전하는 의료 손길이 더욱 절실하다”고 전했다.

올해 의료봉사는 총1,870명의 환자가 진료소를 찾은 가운데 농양배농술, 지방종절제술, 익상편절제술 등 71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위생과 의료 환경이 열악함에 따라 염증환자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봉사단은 복부, 유방, 갑상선 초음파와 세극등 검사, 돋보기안경 제공을 비롯해 치과 스케일링, 발치 65명, 구강농양배농술 3명 등 수준 높은 진료를 펼쳤으며, 한방치료도 침술을 기본으로 부항, 운동치료, 개인생활 습관교육 등이 이루어지고, 한약은 오적산, 천금광제환, 황련해독탕 등이 처방됐다.

돋보기까지 챙겨온 안과와 치과가 단연 인기를 끈 가운데 진료를 받은 주민들은 네팔 의사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섬세한 수술기술에 감탄했으며, 초음파 진료로 임신 4개월의 산모가 처음으로 태아의 모습을 확인해 기뻐하기도 했다.

익산지역 로타리 연합 의료봉사 후원금을 지원하고, 봉사에 참여해 룸비니 로터리 회원들과 환자 접수 및 안내에 나서 구슬땀을 흘린 익산 마한로터리 소춘오 회장은 “지난해 이어 또 봉사에 참여해 감회가 새롭다”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의료진으로 봉사에 참여한 한의과대학 박민철 교수는 “봉사는 환자에게 주는 단순 시혜가 아닌 쌍방으로 힐링 되는 인류애 체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료봉사가 끝난 후에는 룸비니삼동스쿨에 원심어린이집 원장과 사회사업팀장의 특별교육지원금이 전달됐으며, 봉사단은 북부 포카라 지역 원불교 교당과 카투만두 ‘새삶 원광사회교육센터’에도 의료물품을 전달했다.

봉사단장 최운정 교수는 “이번 네팔 의료봉사에서 큰 역할을 한 룸비니 삼동스쿨은 네팔 현지에서 초등과 중등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원불교 삼동윤리에 입각한 국제적 NGO 기관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캄보디아와 함께 네팔의료봉사를 지금까지 이어 오기까지는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위한 모금 후원단체인 ‘New Life with Nepal’ 결성이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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