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라며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에서 군 복무기간 재검토 건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안보총괄점검회의로부터 보고를 받고 "군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군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서는 장비나 제도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군 지휘관의 정신적인 자세 확립"이라며 "이것이 더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군 인사 문제와 관련해 "군대 인사도 철저히 공정하게 되는 것이 군이 사는 길"이라며 "군 개혁은 인사를 공정하게 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우)는 18개월로 단축되는 병사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자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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