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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서부권이 뜬다.

익산시,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실내수영장을 포함한 다목적 체육관 건립 예정

사진제공=익산시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것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한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최근 십여년 동안 익산시의 강산은 두어번 정도 변했다.

과거 익산의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중앙동이 2000년대에 들어서며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고 영등동·부송동·어양동 쪽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대형마트, 영화관 그리고 상업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익산의 중심 지역이 영등동으로 완전히 옮겨갔다.

그러나 지난 2005년 시작된 모현동 배산지구 택지개발조성사업과 호남선 KTX개통, 익산역 지하차도 개통과 서부광장 조성 등의 영향으로 모현동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이 급속도로 발전을 하며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배산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신흥 상권이 형성되고 익산경찰서·익산우체국·익산보훈지청·남중학교 등 공공기관이 차례로 이전해 왔다.

또한 모현 시립도서관과 노인종합복지관 등 주민편익시설이 잇달아 들어서며 인구유입이 대거 이루어졌다. 익산시 전체인구의 감소추세에도 17년 7월말 기준 모현동 인구 41,216명 송학동 인구 9,383명으로 이 2개동만 사실상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익산 서부권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으로 발전의 날개를 달다.



지난해 11월 익산의 동·서축을 잇는 교통 대동맥 ‘KTX 익산역 중앙지하차도’가 뚤렸다. 지난 2009년에 본격 착공에 들어가면서 통행이 전면 중단된 지 8년만이다.

기존 2차로에서 왕복4차로로 확장된 총 연장 636m의 익산중앙지하차도와 서부역사 진입로부터 산업도로까지 왕복 8차로 1300여m구간이 이어졌다. 군산에서 송학동 그리고 익산역까지의 진입이 단번에 가능해지며 익산의 동서를 잇는 명실상부한 교통 대동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익산역 서부광장을 조성하여 서부권 주민들이 익산역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익산역 서부주차장 무료개방을 통해 익산역 이용객들에게 무료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예산절감의 효과까지,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익산경찰서와 우체국 등이 들어서며 새로운 행정 중심지로 변모한 모현동이 이번에는 낙후되었던 모현동 행정복지센터의 신축 소식에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84년 준공돼 30여년이 훌쩍 넘은 모현동 행정복지센터는 노후화된 시설과 4만1천의 모현동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협소한 공간으로 주민들의 지속적인 신축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주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더 나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결정했다.

신축될 행정복지센터 기본 설계안에 따르면 지상4층 연면적 2,604㎡에 민원실과 주민자치위원실, 주민사랑방, 작은도서관, 교양강좌실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주민설명회 개최를 통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며 이후 10월 설계를 완료하고 약 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8년 착공,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모현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추진에 앞서 가장 난항을 겪었던 것은 역시나 건립비용 확보의 문제였다. 건립과는 별도로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모현동 일대의 부지를 매입하는 것만 해도 상당한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 됐다.

하지만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유지인 모현 유수저류시설 상부에 신축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 결국 이러한 방안을 따라 사업을 실시함으로써 토지매입비 등 상당한 예산절감의 효과를 보게 될 예정이다.


문화와 복지가 가득한 모현동에 실내수영장까지.



모현동은 현재 익산시 인구의 약 20%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답게 많은 문화·복지 시설들이 위치하고 있다. 계절마다 맞춤옷으로 갈아입는 배산 체육공원은 공원 뒤로 배산과 연계한 산책로와 농구장, 풋살장 등 체육시설이 인기이며 매주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들로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모현 시립도서관 옆 모현 근린공원에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잠시 휴식하는 학생들, 운동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사람들로 붐비며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또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증진을 위해 서부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실내수영장을 포함한 다목적 체육관이 2019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익산시 노인종합복지관 옆에 위치할 다목적 체육관은 약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3,590㎡의 규모로 건립된다.

수영을 하려면 다른 먼 곳까지 가야했던 서부권 주민들은 체육관 건립소식에 한껏 들떠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증진을 우선 생각해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차질 없이 준비해 기간 내 완공할 것”이라며 국·도비 확보를 위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익산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



요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등 SNS 상에서 익산에서 가장 핫한 곳 하면 바로 서부권이 아닐까 싶다. 새롭게 형성된 모현동 신시가지에는 특색있고 감성적인 카페와 음식점들이 들어서며 입소문이 나고 있으며 저녁에는 직장인들의 회식과 가족·친구들의 새로운 모임 장소로 항상 활기 넘치는 젊은 동네가 되고 있다.

또한 수년 간 이어온 영등동 CGV 익산점의 독점체제에 종지부를 찍을 영화관이 모현동 국민은행 사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계획에 따르면 지하3층 지상 7층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센터에는 7관의 롯데시네마 영화관과 전문음식점, 의료시설, 커피숍 등 다양한 근린 생활시설들이 들어서며 익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익산 KTX역에서 멀지 않는 거리에 위치할 이곳은 앞으로 젊은이들에게는 만남의 장소로, 가족에게는 자녀들과 즐거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가 될 것이다. 또한 유동인구 증가를 유도하여 주변의 상권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익산을 넘어 새만금 시대의 중심으로.



익산시 서부권은 인근 군산시 및 김제시 등과 20여분 거리에 불과하고 대학과 초·중·고교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대규모 주거단지와 더불어 편리한 교통, 문화·체육시설과 여가·상업 시설 등 모든 것이 갖춰짐에 따라 새만금을 주축으로 한 서해안 시대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새만금 개발 및 기업입주 등으로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있는 타지역의 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세밀한 발전전략을 통해 더욱 매력적이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 그 품격에 맞는 익산시 서부권의 변화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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