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지난 30일 축제추진위원회의를 갖고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7 목포항구축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의는 무더운 여름을 피해 처음으로 선선한 가을에 열리는 올해 축제를 풍요롭고 북적북적한 항구 모습으로 재현하고, 성어기에 열리는 ‘파시’의 컨텐츠를 강화할 기본계획과 60여개 프로그램을 심의했다.
축제 주무대는 파시를 부각하면서 관람 편의를 위해 삼학도 서부항운노조앞 축제장 입구에 설치돼 축제 기간 내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각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차별화 프로그램으로는 파시로드가 대표적이다. 전통, 근대, 현대 등 시대별로 연출된 공간에서 흥미진진한 경매가 펼쳐지고, 목포 9미(味)로 대표되는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활력 충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남진, 박애리 등 목포 출신 예술인과 함께 하는 ‘풍어 파시 길놀이’도 눈에 띄는 프로그램으로 5가지 색상인 만선기 ‘오채(五彩)’를 활용한 대동놀이로 진행된다. 길놀이는 ‘춤신·춤왕포토제닉 선발대회’ 등 컨테스트와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카니발로 흥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삼학도 중앙공원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엄마·아빠 파시(波市)가!, 왕새우잡기, 수로 낚시체험, RC보트 체험 및 경주대회, 항구김밥 만들기, 해상케이블카 VR 체험 등 기획 체험행사를 집중 배치한다.
작년보다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진 주무대에서는 축제 전야제인 ‘목포가요제’를 시작으로 개막식 ‘항구음악회’, 폐막식 ‘바다콘서트’ 등 각종 단체 및 예술인이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져 항구 불꽃쇼와 함께 가을밤을 붉게 수놓을 예정이다.
박홍률 시장은 “처음으로 가을에 개최되는 항구축제가 항구도시의 매력을 발산하고 목포의 맛과 멋, 낭만으로 가득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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