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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이재오 청문회에 '의혹' 남상태 나올까?

이재오, 조현오, 이현동 23일에 한꺼번에 청문회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는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23일 열릴 청문회에서는 "남상태 사장 연임 로비 과정에서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자의 연루 여부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6일 이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23일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남상태 사장을 비롯해 천신일 세중나모회장, 대우조선해양 오동섭 경영 고문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 회장과 이재오 후보자의 최측근인 오 고문은 남 사장 유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상우 대우조선해양건설 상무, 신대식 대우조선해양 전 감사실장 등도 증인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안세영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는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남 사장이 실제 증인대에 설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남 사장이 청문회 날짜에 맞춰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나라당이 남 사장 증인 채택 요구를 덥석 받아준 게 희한하다"는 뒷말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 상황에서 남상태 사장이 출석을 한다, 안한다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증인이라고 꼭 출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증인으로 결정됐음에도 불출석할 경우 국회는 고발 조치를 할 수 있지만, 일부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경우 예외로 하고 있다. 재벌 총수들이 국회 증언을 앞두고 툭하면 해외로 도피하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관행이 되풀이 돼 온 사례만 되짚어도 남 사장의 출석 여부를 가늠할 수 있지 않느냐는 말도 나온다.

오동섭 고문이 이 후보자와 남상태 사장 사이에서 유임 로비의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도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전면 부정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오 후보자 스타일 상 그런 것(로비 대상이 되는 것)을 용납할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고 강변했다.

이 후보자의 측근도 "이 후보자가 '나는 로비 의혹과 아무 연관이 없다. 오히려 남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연관이 없다는 것을 밝혀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후보 채택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동섭 고문과 관련해서도 이 측근은 "오 고문이 직접 나와서 '관련 없다'는 것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오, 조현오, 이현동 등 '이슈메이커' 청문회는 23일에 몰려

여야는 이날 청문회 일정을 대부분 확정했다. 20일에는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릴 전망이다.

23일에는 이재오 특임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비롯해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역시 23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

'위장전입만 5차례'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아직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지만 문방위 관계자는 24일 열릴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는 24일, 25일, 이틀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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