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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고르고 골라 좋은 분들 명단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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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고르고 골라 좋은 분들 명단 내놓았다"

망언·위장전입·부동산 투기 靑은 알았나 몰랐나?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망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장관 내정자와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의 위장전입,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부인 명의 투기성 부동산 거래 등 흠결이 쏟아지는데 대해 청와대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흠결 미리 알았냐고? 확인 해 보겠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위장 전입 등 각종 보도에 어떻게 생각하냐. 투기와 투자를 가르는 기준은 뭐냐'는 질문에 "청와대에선 그래도 고르고 골라서, 좋은 분들의 명단을 내놓았다"면서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 될 것이라고 본다"고만 답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았냐'는 이어지는 질문에 대해서도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면서 "여야가 함께 있는 국회를 통해 검증되지 않겠냐"고만 답했다

전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조현오 후보자의 망언에 대해서는 "본인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경찰청장으로서의 인식과 직무수행과 직결된 문제로 연결시킬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고 감싼 바 있다.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오히려 기자들에게 "조 후보자가 어떻게 될 것 같나? 뭐가 새로 나오는 것은 없냐"고 취재할 정도다.

일단 청와대 내에선 '위장전입'만으로는 낙마 사유가 아니라는 분위기가 많다. 현 정부 들어서 거의 모든 인사에서 위장 전입 문제로 논란이 빚어졌지만 인사 철회나 사퇴로 이어진적이 없다.

위장 전입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고위 공직자는 정운찬 전 총리를 비롯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만의 환경부 장관, 이귀남 법무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열손가락을 넘는다.

이명박 대통령 본인도 "1977~1984년 중구와 서대문구 등으로 4차례 위장전입을 했는데 이는 세 딸과 아들의 취학을 위한 것이었다"고 대선 후보 경선 기간에 위장전입을 시인 한 적이 있다.

내부 인사검증 과정에서 지금 거론되는 흠결이 모두 스크린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위장전입이 결격사유가 되진 않았을 것이라는 방증이다.

"'왕차관'? 나는 왕 씨 차관 임명한적 없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새로 임명된 차관급 인사들과 오찬을 하면서 "언론에 왕 차관 이야기가 나오더라"면서 "내가 임명한 사람 중에 왕 씨는 없는데 이른바 실세 차관을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지만 나에게 그런 실세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일 잘하는 사람 좋아한다. 일 열심히 하면 실세다"면서 "여러분들도 일 잘해서 실세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라를 중심에 두고 일에 대한 생각으로 중심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박영준 지식경제부2차관 내정자에 대한 엄호사격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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