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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해외 부실매각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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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해외 부실매각 중단 촉구

산업은행, 해외업체 부실매각하려는 것 국책은행으로서 본분을 망각한 처사

곡성군 유근기 군수와 정치권은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를 해외업체에 부실매각하려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며 금호타이어 해외 부실매각 중단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유근기 군수를 비롯해 이개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이만수 곡성군의회 의장, 김종식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전남도청 임채영 경제과학국장 등 총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해외 부실매각 중단 촉구를 바라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회 정론관에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곡성군

이날 기자회견은 “금호 타이어는 광주·전남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매출 3조원, 자산 5조2천억의 유일한 대기업이다”며 “그런데 매출 5천억, 자산 1조원의 중소기업 수준의 중국 기업이 그것도 한국 돈을 빌려서 인수하는 ‘해외부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광주·전남에서 금호타이어에 대한 해외부실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지만 산업은행은 매각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광주·전남 지역민을 향한 갑(甲)질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중국 업체(더블스타)가 금호 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기술력만 흡수한 뒤 국내 공장은 폐쇄하고 임금이 싼 중국으로 떠나는 ‘기술 먹튀’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기술 먹튀가 발생할 경우 금호타이어에서 근무하는 5000여명의 근로자와 협력업체, 대리점 종사자까지 수 만여명의 생존권이 위협 받는다”며 “년 매출 3조원의 금호타이어가 문을 닫게 되면 광주·전남지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기반이 열악한 광주·전남에 금호타이어와 같은 새로운 기업을 만들지는 못할망정 운영 중인 기업마저 문을 닫게 된다면 ‘일자리 정부’를 외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도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금호타이어는 국내 유일의 방산업체로 우리 군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방산기술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5∼10년에 걸쳐 R&D에 투자해야 한다”며 “금호타이어가 해외업체에 매각되면 방산기술도 유출돼 자주국방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무엇보다 산업은행이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조선업에는 수 조원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금호타이어는 해외업체에 부실매각하려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본분을 망각한 처사다”며 “중국 업체에 꼭 팔아 넘겨야 할 무슨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제기했다.

끝으로 이들은 “해외 부실 매각 협상 전면 중단과 지역경제 파장 및 근로자에 대한 고용 보장 대책을 먼저 마련한 후 매각하길 바란다”며 “새로운 국내업체 인수자 물색과 함께 해외업체의 참여는 국내업체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참여 하도록 하는 새로운 매각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곡성 유근기 군수는 지난 7월 5회에 걸쳐 금호타이 해외 부실매각 반대 1인 시위를 전개했으며, 곡성군의회는 지난 4월 매각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정부서울청사·국회·청와대 앞에서 반대집회와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또 곡성군 입면 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 곡성·구례·광양 지역위원회에서도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오는 3일 곡성군사회단체장협의회 박준식 회장 외 회원 250여명은 산업은행 광주지점 앞에서 금호타이어 해외 부실매각 반대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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