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오는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고성 영오면 출신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3.1운동 당시 사용한 진관사 태극기를 고성읍 주요 도로변에 게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관사 태극기 게양은 고성군이 지난 11월 17일 서울 은평구, 함양군과 함께 독립운동가 백초월(1876~1944)스님의 선양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른 것이다.
등록문화재 제458호인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5월 26일, 서울 은평구에 소재한 진관사 철성전 보수공사 중 발견됐다.
백초월 스님은 1876년 경남 고성군 영오면 성곡리에서 태어나 1890년 함양 마천 지리산 영원사에 출가했다.
그 이후 1919년 중앙학림에 민단본부를 설립한 이래 독립운동 군자금 모금 및 임시정부 송부, 혁신공보 제작, 승려독립선언서 배포 등의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비밀결사체 일심교 창설과 진관사 주석 역임, 일심교 강령 제정 등 수없이 많은 항일운동을 펼치다 1944년 독립운동 군자금 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서 69세(승랍 55세)의 나이로 옥중 순국했다.
한편, 고성군은 독립운동가 백초월스님 선양사업 일환으로 지난 4월 18일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의 항일정신을 기리고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영오면 성곡3길을 ‘백초월길’ 명예도로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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