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전주에 비해 1.6%포인트 반등한 74.0%(매우 잘함 50.4%, 잘하는 편 23.6%)를 기록했다.
31일 발표된 여론조사전문기간 리얼미터의 주간정례조사 결과다.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다시 70%대 중반에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9일 새벽부터 이어진 '북한의 ICBM 발사와 그 후속조치' 부분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내린 19.2%(매우 잘못함 10.0%, 잘못하는 편 9.2%)를 기록했다. '모름, 무응답'은 1.5%포인트 감소한 6.8%였다.
특히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보수층(42.9%→52.8%)에서 다시 50%대 초반을 회복한 것이 지지율 상승의 주요 견인 요인이었던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충청권과 수도권, TK(대구·경북),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하며 반등했는데, 이와 같은 반등세는 초고소득 기업이나 개인에 한정한 증세 방침이 대다수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전 한국당 소속 도의원의 '레밍 발언' 후폭풍에 의한 반사이익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52.6%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모두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5.4%, 정의당은 6.4%, 바른정당은 5.9%, 국민의당은 4.9%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7월 24일(월)부터 7월 28일(금)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584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8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6%였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이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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