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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인구 늘리기 시책, ‘약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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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인구 늘리기 시책, ‘약효 없다?’

일자리 창출…‘기업유치’가 유일한 대안

강원 태백시가 인구 늘리기를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펼치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태백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태백시에 따르면 인구 늘리기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13일 인구늘리기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각 공공기관을 비롯해 사회단체, 직원 인구늘리기 시책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청 공무원들이 직원 인구늘리기를 통해 2127명, 공공기관 내고장 주소갖기 139명, 사회단체 인구늘리기, 강원관광대학 관외학생 128명 등 2591명의 인구늘리기 실적으로 올렸다.

▲김연식 태백시장이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태백시 기독교 교회연합회 간담회를 통해 인구늘리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태백시

그러나 올 들어서는 7월 현재까지 인구늘리기 실적은 직원 인구늘리기 855명을 비롯해 공공기관 15명, 사회단체 135명, 강원관광대학 5명 등 1010명으로 지난해의 38.9%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20일 관내 기독교 교회연합회 교역자 16명을 초청한 가운데 ‘태백시 기독교 교회협의회 초청 간담회’를 갖고 김연식 태백시장이 인구늘리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인구늘리기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지난해부터 기업유치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주민반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설명회를 통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 뒤 기업유치 여부를 결정하기를 당부하지만 설명회 개최조차 반대하는 점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떤 것이 지역을 위해 필요하고 또 하나로 생각을 모아 나가야 하는데 많이 아쉬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81년 7월 1일 삼척군 황지읍과 장성읍을 합쳐 인구 11만4095명의 ‘광도’ 태백시로 개청했으나 급격한 폐광의 영향으로 지난 2012년 5만 인구가 붕괴된 뒤 7월 현재 4만6274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태백시는 최근 2개월간 사회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7차례 개최해 인구늘리기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관내 공공기관, 사회단체들에도 인구늘리기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태백시는 연말까지 인구 4만8000명 회복에 주력하면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으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가 뒤따르지 못하면 인구 증가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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