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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H냉면, 경남도 내 모 언론사 회장의 덫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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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H냉면, 경남도 내 모 언론사 회장의 덫에 걸렸다.

“평소 H냉면의 불법관련 위기 분위기 조성해 옭아맨 것”

경남도 내 모 언론사 회장 A씨가 진주의 유명 맛 집인 H냉면과 관련해 본점과 분점 및 형제가 운영하는 식당의 불법사실을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덫을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H냉면의 관련자 및 주변인, 현직 A언론사 소속 기자들의 제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더라도 알 수 있는 사안이다.

다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H냉면 관계자 B씨와 도박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후, H냉면에 출입하게 됐으나 평소 다툼이 많았었고, B씨가 범법행위로 인해 구속된 후 출입이 부쩍 잦아지게 됐다고 한다.

H냉면 관계자는 “구속된 B씨로부터 ‘A씨를 믿지 말라. 제발 면회 좀 못 오게 하라’는 등의 하소연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B씨의 구속 및 재판과 관련해 부탁을 한 적도 없는데, A씨가 H냉면 대표자와의 관계 때문인지 수차에 걸쳐 B씨에 대한 면회를 한 것처럼 부풀려 말했으나, 실제 면회 횟수는 A씨의 주장과 달리 몇 번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구속된 B씨의 석방 로비를 한다며 진주지역 출신인 모 판사와의 인맥을 과시하고, 법조브로커 역할을 자처해 ‘재판부를 변경시켜서라도 석방을 시켜주겠다’고 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A씨는 해당 판사와 같이 모임을 가지는 S병원장과 식사를 한다며 고급 양주까지 선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식사를 한 적도 구명로비를 한다는 것도 모두 허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진주종합경기장 시설 입찰도 A씨가 법인 설립을 제안했고. 법인등기와 관련해 법무사 사무실까지 A씨가 평소 잘 아는 법무사로 교체하도록 지시하며, 사외 이사직 등재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사외이사 등재 사유에 대해서는 “A씨가 ‘시와 문제가 있어 부탁을 할 경우 공무원이 무슨 관계인데 그러느냐고 묻는다. 또한 H냉면 대표자와 내가 특별한 관계라는 소문도 시내에 돌고 하니,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으면 일을 보기도 편하고 명분도 서지 않느냐’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A씨가 언론사 회장이라는 지위를 활용해 업체와 관공서간 다양한 로비를 해왔음이 밝혀지는 대목이다.

또, 종합경기장 입찰 후 분할.전대계획도 A씨가 제안했고, 사실상 680평에 대한 인테리어 비용도 만만찮아 회의적으로 판단했으나, A씨가 꼭 입찰해야 된다고 했다는 것.

H냉면의 종합경기장 법인설립과 관련해 제보자들은 “부도 처리된 지역 내 모 병원에 A씨가 개입해 사익만 취하고 병원을 부도로 몰아간 형태와 다를 바 없다”며 "더 이상 A씨가 개입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았다.

금전거래와 관련해서도 수차에 걸쳐 수천만원에 해당하는 돈거래가 있었으나, 전체 금액의 변제유무는 당사자들만 알 수 있다는 것.

특히 H냉면 대표자가 금전거래는 잘 안하려는 편이며, 꼼꼼히 챙기는 성격도 아니라 구속된 B씨가 금전 관련 부분에 변제를 요구하면서 다툰 적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A씨가 H냉면의 형제.자매간 등 가족들 사이에서 이간질까지 해가며 H냉면을 좌지우지하려 했다고 한다.

카드단말기 교체와 관련해서도 H냉면 대표자 형제가 하는 시내 모처의 냉면집에 시 위생과 공무원을 현지에서 호출해 위력을 과시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카드단말기 교체 관련 압박을 그런 형태로 했던 것으로 짐작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짐작의 경위로는 “최초 A씨가 운영하는 언론사에서 H냉면 본.분점 및 형제들이 운영하는 식당 비판 기사를 보도해, 구속된 B씨가 무마를 위해 언론사로 찾아갔고 광고를 요구해 광고 발주를 한 것으로 안다. 그 이전에 현금을 건넸으나 전달됐는지는 알 수 없다. 시간이 지난 후 카드단말기 교체를 요구해 반대했으나 대표자가 교체해 주었다”고 한다.

또한 “다른 시에서 운영하는 분점과 관련해서도 이리저리 일을 봐줄테니 카드단말기 교체를 요구해와 교체를 해 주었으나, 포스기가 안정적이지 않아 또 다시 다른 기계로 교체했다”고 말해 A씨가 포석을 두고 H냉면에 접근했음이 드러나고 있다.

H냉면 인근 무료 공영주차장이 유료로 전환해 입찰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 수 없지만 A씨가 응찰하라고 해서 응찰하게 됐고, 시 관계자가 낙찰과정에서 미납된 지방세 납부하라며 입찰 인원수도 알려주었다고 한다. 또한, 주차장을 낙찰 받은 후 A언론사 관계자가 시 공무원에게 주차장 주변 도로규제봉 및 제반 편의시설을 해주라고 요구해 설치가 이뤄졌다는 것.

이처럼 조직적으로 H냉면과 해당 언론사 및 관공서간 얽힌 커넥션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H냉면 관계자는 “A씨는 본점 및 분점의 불법관련 기사를 보도해 접근해왔으며, 세무조사 등과 관련해서도 사전에 정보를 흘리며 정보력 및 권력을 과시하고, 사실상 일을 제대로 봐준 것도 없으면서 항상 위기조성을 해왔다. 위기조성을 미끼로 반사적인 이득을 취해 온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A씨는 자녀 결혼식과 관련해서도 H냉면 관계자들로부터 축의금 수백만원을 받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H냉면 관계자는 “A씨와 멀어질 경우 H냉면의 불법관련 사항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어떠한 불이익을 받게 될지 몰라 가까이 할 수밖에 없었다”며 H냉면이 언론의 갑질에 대한 피해자였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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