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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동네아줌마라뇨? 여성들 가슴을 후벼팠습니다"

[언론 네트워크]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장 폭우 속 1인 시위…국민의당 도당 항의서한 전달

"그냥 동네 아줌마라니요. 이건 제주 여성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말입니다."

홍정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장이 장대비가 내리는 11일 오전 11시 국민의당 제주도당사 앞에 섰다.

양 손에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을 향해 ‘동네아줌마. 나쁜 사람들. 미친 *들’이라고 막말을 한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 수석부대표를 규탄하는 피켓이 들렸다.

▲ 홍정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장이 장대비가 내리는 11일 오전 11시 국민의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김정호)

이언주 의원은 최근 SBS 취재파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미친 *들.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 게 아니다.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외부에 알려지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강력 반발했다. 광주여성회를 비롯해 전국의 여성단체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도 경위가 어찌 됐든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 홍정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장이 장대비가 내리는 11일 오전 11시 국민의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김정호)

홍정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장은 1인 시위가 끝난 후 국민의당 제주도당를 방문해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항의서한에서 홍 지부장은 "이 의원은 헌법상 노동3권을 행사한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으로 취급했다"며 "학교비정규직노동자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급식은 전업주부의 가사 노동을 덜어주고 식사 차별을 해소한 공교육 내 큰 사건"이라며 "이번 발언은 가족을 위해 일하는 전업주부 전체를 무시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이에 "학교비정규직노동자와 여성을 비하한 이언주 의원에게 사퇴를 촉구한다"며 국민의당의 공식 사과와 이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했다.

▲ 홍정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장(오른쪽)이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위원장(왼쪽)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김정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로 구성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섭 문제로 지난 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첫날 파업에는 제주도내 전체 학교급식종사자 854명 중 408명이 파업에 동참해 77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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