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구가 2015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2만 명 이상 줄어든 118만9357명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조선업 불황 등으로 구조조정 여파가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118만9357명 외국인 2만1832명 포함 잠정 집계됐다.
내국인은 435명, 외국인은 215명이 감소했다. 자연적 요인은 388명이 늘어났지만 전출, 교육 등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감소가 823명에 달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울산 총 인구는 지난해 말보다 5758명이 줄어들었다.
내국인 순유출은 시·도간 전출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조선업 불황 장기화가 이어지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동구민의 순유출이 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구 278명, 중구 184명 등의 순이었다.
사유별로는 중구는 직업 -62명이 가장 많았고 남구는 주택 -119명, 동구는 직업 -1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동구 -91명, 울주군 -62명, 남구 -44명 등의 순으로 감소했고 국적은 중국 -155명, 미국 -23명, 필리핀 -23명 등 이었다.
체류 자격별로는 취업 -131명, 무역경영 -52명, 결혼이민 -23명 등이다. 지난해 12월 전달보다 1031명이 줄어들며 한달에 1000명 이상 줄어들기 시작한뒤 올해 1월 1047명, 2월 2044명, 3월 1337명 등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4월부터는 500~800명대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3월 '울산형 인구증가 대책'을 수립해 인구 증가 종합대책, 베이비부머 정주여건 종합대책, 청년지원 종합대책 등 3개 분야에 83개(신규 26개, 계속 57개) 과제 실천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 계획이 현실화할지, 또 제대로 평가 받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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