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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한반도 P턴 플랜으로 가야...유라시아 철도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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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한반도 P턴 플랜으로 가야...유라시아 철도가 핵심"

"앞문이 닫혀 있으면 뒷문이라도 열어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색된 남북 문제를 풀기 위해 유라시아 철도 연결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북한을 향해서 이렇게 앞문이 닫혀 있으면 (국회가) 뒷문이라도 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며 "지금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적대 관계가 계속 악화될수록 오히려 저는 중국이나 러시아라고 하는, 동북아 (국가들과)의 큰 틀에서 우리가 기회를 찾고 또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저는 한반도 P턴 플랜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런 것이 필요하다"며 "그 핵심은 바로 유라시아 철도 연결이라고 본다. 서울역을 출발점으로 해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나 중국 횡단철도가 연결되면 사람과 물류가 오가게 되고, 새로운 문명이 탄생한다. 동시에 동북아 안보라든지 이런 경제의 불확실성도 타개할 수 있고 평화와 공영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러시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우리가 그동안 사실 러시아와의 관계를 조금 소홀히 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북방 외교, 북방 뉴딜이 의미가 있다. 직진이 아니면 P턴을 해서 뭔가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 그게 외교의 힘 아닌가"라고 했다.

미중일 중심의 외교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고, 이를 풀기 위해서는 러시아 등을 연결고리로 '제 3의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지금 3선 (도전)이냐 아니냐, 이런 단순한 프레임을 넘어서, 제가 무엇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주변 시민들, 또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있다. 결정하는 대로 곧바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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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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