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으로 줄어들 전력공급량 확보를 위해 부산시가 태양광발전시설 확충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7월 12일 오후 1시 30분 원자력 산업단지와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클린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원자력산업단지 태양광발전사업' MOU를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규 조성 중인 원자력 부품산단에 공장 건립 시 태양광 설치구조를 반영하는 내용이다.
부산시는 공장 건물의 구조 안전도를 높이고 태양광 발전의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시는 태양광발전설비 확충을 위한 업무지원을 담당하고 원전산단내 입주기업(26개사)은 발전사업자에게 건물과 공장지붕을 임대한다. 이어 2022년까지 설비용량 12MW 연간 생산량 1만 6294MWh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준공한다.
또 건물을 임차한 한국남부발전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클린에너지 부산 원년 진입과 함께 지속적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태양광설비 보급을 통한 클린에너지 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5일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노후 주택 슬레이트 지붕 개량과 태양광 설치 지원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현재 조성 혹은 계획 중인 반룡산단과 국제산업물류도시, 엘코델타시티 등 총 21개 산업단지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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