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강원 화천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화천 쪽배축제’가 매년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대거 고용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화천군은 본격적인 여름 축제시즌이 열리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근무할 대학생 축제 도우미들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쪽배축제 프로그램 도우미 95명(7.29~8.13, 16일 근무)과 붕어섬 야외 물놀이장 도우미(7.22~8.13, 23일 근무) 등 모두 110명이다.
화천군은 해마다 여름축제 시즌이면, 120여 명에 가까운 지역 대학생들을 축제 도우미로 채용해오고 있다.
도우미 대학생들은 최소 16일에서 최대 23일 간 근무해 1인 당 평균 100여만 원의 임금을 지급받는다. 주 1회 유급 휴무와 1일 6천원의 식권은 별도 지급된다.
축제 도우미는 지역 내 마땅한 파트타임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매년 자녀들의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하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사회진출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단순 노동이 아니라, 양질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축제 도우미 근무가 좋은 간접 사회체험 기회도 되고 있다.
한편, 올해 축제 도우미 모집기간은 오는 10~14일까지이다. 대상은 4년제 또는 2~3년제 대학에 재학(휴학) 중인 학생이다.
현재 본인 또는 부모 중 1명이 화천에 주민등록돼 있어야 하며, 대상자 선정은 적격 접수자 중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선발자 발표는 오는 19일 군청 홈페이지 게시 및 SMS 통보로 이뤄진다.
화천군은 축제 도우미라 할지라도 철저한 교육을 진행해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은 오는 27일 군청에서 선발자 전원을 대상으로 도우미 아카데미를 열고, 축제 소개와 서비스 교육, 구급법, 근무지 배정, 근무복 지급 등 축제준비를 마무리한다.
최문순 군수는 4일 “무더운 여름 일한다는 것이 어린 학생들에게 힘들 수도 있지만, 땀의 소중한 의미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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