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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 창원 입점 반대 협의체 추진"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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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필드 창원 입점 반대 협의체 추진" 반발 확산

창원 소상공인 단체 속속 가세...유치 찬성 정치권에도 "강력 대응" 방침 밝혀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 입점 논란<지난 5일, 14일 보도>에 대해 소상공인들이 ‘대책협의체’ 구성을 추진하며 반발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지역 정치권 간의 이견까지 가세하면서 유치 찬성을 주장한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강력한 대응’ 방침까지 나오고 있어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승장권)와 직능별 소상공인단체 회원들은 2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귀금속·제과점을 비롯해 7개 시장상인회 등 직능별 소상공인 단체 회원들까지 가세해 반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경남 창원시소상공인연합화와 직능별 소상공인 단체 회원들이 2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 입점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김병찬 기자

이들은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에 반대하는 소상공인 단체들이 모여 대책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창원시도 협의체에 참여해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신세계에 대해서는 창원시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대체 시설 건립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지역상권을 빨아들이는 대형 복합쇼핑몰 대신 아쿠아리움이나 아이맥스 영화관 등 창원에 없는 문화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창원시 의창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시·도의원들이 지난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유치 촉구’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서도 생존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국당 시·도의원들은 ‘지역경제 침체, 20~30대 인구 외부 유출, 관광과 문화 인프라 부족, 도심지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파급 낙수효과’ 등을 내세우며 스타필드 창원 입점은 반드시 돼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의원들은 또 안상수 시장이 스타필드 창원점의 현지 법인화를 인·허가 때 반드시 협약하고 실행해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아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소상공인연합회가 간담회를, 20일에는 정의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을 하기로 했다.

승장권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적극적 유치를 요구한 한국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승 회장은 “창원시 주민등록인구가 지난 2012년 109만 명에서 최근 105만 명으로 줄어들고, 특히 20~30대 인구의 외부유출이 볼 것과 즐길 것 부족과 관광·문화 인프라 부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언론보도와 연구시설의 연구 결과 등에 따르면 이런 주장은 사실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승 회장은 창신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논문을 통해 창원시 인구 감소 원인을 ‘금리 인하에 따른 월세 비율 증가’가 원인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을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또 창원시 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창원 관내 주택가격이 인근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고, 현재의 고분양가가 지속된다면 인구 유출은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는 조사 결과도 인구 감소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승 회장은 “시청 홈페이지 각종 게시판에 유치를 적극 희망하는 글이 있지만, 이는 인근 입주자들과 대형상가 분양자들의 목소리일 뿐 창원 시민 전체의 목소리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만약,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고 입점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집회 등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승 회장은 “창원시는 스타필드 창원 입점과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체에 참여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창원시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신세계 측도 스타필드 창원점 조성 여부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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