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꽃씨와 같다. 아리랑은 꽃씨처럼 사람과 사람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가 되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는 아리랑은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본, 하와이, 미주, 유럽 등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두루 퍼져 꽃을 피우고 있다.
누군가의 옷깃에 묻어간 꽃씨와 같은 노래 아리랑. 일제의 수탈을 피해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중국과 러시아 땅에 정착한 한인들, 일본과 사할린의 한인들,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한 한인들이 갔던 길에서 만난 아리랑을 통해 ‘아리랑과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정기 강좌가 마련된다.
아리랑박물관(관장 진용선)은 오는 7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진용선 관장과 함께하는 ‘아리랑로드’ 인문학 강좌를 연다.
‘아리랑로드’는 지난 25년 동안 진용선 관장이 아리랑을 찾아 국내는 물론 해외를 다니면서 만난 특별한 아리랑 이야기이다.
구한말 이후 우리 민족 수난의 역사 곳곳에서 존재한 아리랑과 함께 관객들의 마음 깊숙한 곳을 울리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이야기도 풀어낸다.
강의 중간 중간 지직거리는 희귀 음반을 통해 아리랑의 확산 과정을 들려주며 ‘아디동’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유럽으로 퍼져나간 아리랑이 재즈와 팝 버전으로 변하는 과정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것들에 관해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아리랑로드’는 올해부터 한국관광공사에서 명사와 함께 하는 여행상품으로 선정되어 여행사와 온라인 커머스 업체에서도 판매 중이다.
도서관 등의 인문학 강좌에서도 인기를 끄는 강좌로서 개인 및 단체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열린 강좌로 진행되며, 정선아리랑 공연단과 함께 아리랑 가락을 배워볼 수 있는 시간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아리랑로드 강좌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정선 아리랑박물관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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