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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靑 방문…李 대통령 "최고 반가운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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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靑 방문…李 대통령 "최고 반가운 손님들"

"북한 대패 마음 아파 …2022년 월드컵 유치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월드컵 원정 첫 16강을 이룬 국가대표 축구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동국 선수의 부상 상태를 물어보고 박지성 선수를 향해선 "훈련을 언제 다시 시작하냐"고 묻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박 선수는 "어제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답했다.

월드컵 경기 주요 장면을 선수단과 함께 다시 본 이 대통령은 "조금 전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는데 내가 마치 현장에 있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 허정무 감독, 박지성 주장과 선수들 여러분, 또 축구 관계자 여러분, 정말 금년 최고 반가운 손님이 청와대를 방문했다라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우루과이전 때는 내가 토론토에 G20 회의 참석하러 갔는데 (늦게) 도착해서 못 볼 줄 알았더니 숙소에 들어가니까 시작하더라"면서 "나 보라고 했는지 (조종사)자기가 보고 싶었는지 한 시간 이상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덕분에 (경기를) 다 봤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022년에는 여러분 후배들이 뛰겠지만 한국에서 월드컵을 유치해 보려고 한다"면서 "아마 이번에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번에 북한도 잘해 주었으면 했는데 중간에 (포르투갈에게) 7:0으로 졌더라"면서 "마음이 아프더라. 너무 차이가 나니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박지성 선수 유니폼과 주장 완장, 남아공 월드컵의 명물로 떠오른 부부젤라, 월드컵 마스코트 등을 이 대통령 내외에게 선물했다. 이날 축구 대표팀 방문 시 청와대 직원 40여 명이 본관 입구에서 환영하고 사인을 받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 대표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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