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대표 함승희)가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슬롯머신 제조사업의 근거지를 태백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준비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강원랜드는 슬롯머신 제조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담당부서인 카지노개발팀 자체를 태백시 문곡동에 위치한 하이원엔터테인먼트(하이원엔터) 사옥으로 옮기고 22일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강원랜드에서 김경중 부사장을 비롯해 장학도 기획본부장, 정승희 경영본부장, 홍종설 카지노본부장, 소병기 리조트 본부장이 참석했다.
또 태백시는 김연식 태백시장을 비롯해 심용보 시의회 의장, 박인규 태백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원랜드가 태백을 사업 근거지삼아 추진하고 있는 슬롯머신 제조사업은 게임 및 시스템 개발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과 머신기기의 모형이 되는 캐비닛 개발 및 조립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모두 포함된 사업으로 올해 안에 시범적으로 2종류의 게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적인 전문 인력 보강과 함께 오는 7월부터 슬롯머신 시범제작을 위한 부품을 다수 들여오는 등 슬롯머신 제조사업이 본격 추진돼 성과가 나타나면 앞으로 사업의 핵심부분인 연구·개발(R&D) 및 제조 사업장 전체가 태백에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함승희 대표는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오던 카지노 머신기기를 국산화하기 위해 시작한 슬롯머신 제조사업이 기술축적을 이루어 착실하게 진행되면 태백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취임 이후 정·태·영·삼 투어버스를 운영하도록 해 지역과의 관광 연계사업을 펼친 것은 지역 스스로가 새로운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개발해 경쟁력 있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자는 차원”이라며 “이번 슬롯머신 제조사업의 본거지가 태백에 자리한 만큼 태백과 강원랜드가 이 기회를 잘 살려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6년 ‘카지노 머신기기 제작사업’을 위한 비상설 회의체 운영을 시작으로 외국산 슬롯머신의 단계적 국산화 사업을 검토했다.
이에 대한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치고 올해 2월 조직개편을 통해 카지노개발팀을 신설해 슬롯머신 제조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슬롯머신 제조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카지노개발팀 8명의 직원들이 입주한 사무실은 하이원엔터 사옥 4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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