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체를 바라는 대구 시민들'은 "오는 22일부터 한 달 동안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시·도당 앞에서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집회를 매일 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대구수성경찰서에 이미 집회 신고를 했으며 21일 집회 방식에 대한 회의를 연 뒤 22일부터 본격적인 집회에 들어간다.
집회 신고서는 자영업자인 대구 시민 신범식(44)씨가 접수했고 신씨를 포함한 20~50대 주부, 학생, 자영업자,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의 대구 시민 30여명이 이날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매일 자유한국당 시당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치고 자유발언대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발언)도 이어간다. 이어 주말에는 같은 곳이나 동성로에서 자유한국당 규탄 집중 집회를 열 방침이다.
신범식씨는 "색깔론과 막말로 추경 일자리 서민 예산을 막고 새 정부 국정 개혁 발목을 잡아 촛불민심을 왜곡하는 자유한국당을 용납할 수 없다"며 "시위와 집회는 아마추어지만 반성 않는 적폐정당을 비판하는 건강한 대구 시민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집회 취지를 설명했다. 또 "새 정부 개혁을 지지하는 국민이 80%에 이르는데 반대를 위한 반대로 물타기하는 자유한국당에 질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면서 "자유한국당 기반인 대구 시민들이 나서자. 부끄러워 못살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해체 촉구 첫 집회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열렸다. 지역에서는 대구가 처음이다. 첫 서울 집회 주최자는 시민단체나 정당인이 아닌 평범한 시민으로 최근 문재인 정부 내각 구성에 있어 임명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이나 문 대통령 추경 시정연설 당시 국회 의사당에서 잠을 자던 자유한국당 의원들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만들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고 집회를 홍보했다. 이를 본 시민 2백여명이 주최자 뜻에 동조해 당시 여의도 당사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번 대구지역 집회 주최자 신씨도 시민단체나 정당인이 아닌 대구가 고향인 평범한 시민이다.
평화뉴스=프레시안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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