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멜론’ 품종 선발시험 추진

기후변화 대응작물로 품종선발 시험

강원 삼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진돈)가 어려운 농업여건과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지역에 맞는 새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온실 내 양액재배를 활용한 멜론 품종선발 시험을 추진 중이다.

멜론은 시판되고 있는 품종이 35종 이상으로 많지만 양액재배용으로 육성된 품종이 없어 양액재배 기술체계 확립에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시농업기술센터는 유기농연구교육관 내 첨단유리온실을 활용 네트멜론, 무네트멜론, 유색칼라멜론 등 멜론의 대표적인 3품종을 정식했다.

ⓒ삼척시

또 생육단계별 양액관리 및 환경조절에 따른 병해충 발생정도 등을 조사해 멜론 재배기술을 확립, 지역에 맞는 최적품종 선발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멜론은 6∼9월 온실 내 온도가 높아 작물재배가 곤란할 정도로 뜨거운 시기에도 재배가 가능하고 재배기간이 짧기 때문에 향후 기후 온난화에 대응해 휴작기에 소득을 올림과 동시에 돌려짓기 효과도 높다.

현재 관내 멜론재배 농가는 없지만 재배가 늘어나고 있는 겨울딸기가 5월에 수확완료 후 9월 정식 전까지 휴작기에 들어가 작물이 비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휴작기 기간에 딸기 양액재배 시설을 활용해 간작으로 멜론을 재배 출하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유리온실에서 재배되고 있는 멜론은 년 2기작 재배로 적품종 선발 및 재배기술 확립 후 시범사업으로 농가에 재배기술을 전수해 지역 내 새소득작목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