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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6일 한·미-한·일 연쇄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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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6일 한·미-한·일 연쇄 정상회담

청와대 "전작권 연기 등 의제 협의 중"

이명박 대통령은 캐나다 토론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2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천안함 피격에 따른 북한 제재 문제, 한미 안보동맹 강화 방안, 북핵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은 또 회담에서 2012년 4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연기하는 문제를 협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이는 이미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사안이다.

<중앙일보>는 지방선거 당일인 지난 2일 "한미, '전작권 연기' 이달 말 발표 가능성'이라는 머릿기사를 내보냈고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었다. 하지만 <한겨레>와 <경향>이 23일에 유사한 내용을 다시 보도했을 때 청와대는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전작권 전환 시기 연기를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질문에 대해 "양측이 의제에 합의하지 못했다. 의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도 천안함 사태 및 대북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한일 FTA 추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은 26~27일 제4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28일부터 30일까지 파나마를 방문하고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멕시코를 국빈방문한 뒤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1일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주요 현안과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한 후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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