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도착 전 출입문 열려 2명 추락해 1명 사망

경남 창원 한 상가건물서 지난 18일...국과수 등 현장 정밀감식 등 원인 조사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상가 건물에서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기 전 출입문이 열리는 바람에 탑승하려던 2명이 떨어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2시 42분께 대학 동창인 A(30) 씨와 B(30) 씨, C(30) 씨가 술자리를 마친 뒤 사고가 난 상가 건물 4층 모텔로 올라가려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당시 A 씨와 B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엘리베이터 출입문이 열리자 발을 내디뎠으며, 통로 5m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8일 오전 2시 42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상가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30대 2명이 승강기가 도착하기 전 출입문이 열리는 바람에 5m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동영상 캡처 화면으로서 사고 직전에 폐쇄회로에 찍힌 사망자와 동료들의 모습.ⓒ영상제공=경남지방경찰청

곧바로 동료 C 씨가 신고했으나 A 씨는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함께 추락한 B 씨는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사고 다음날인 19일 오전 11시부터 엘리베이터 결함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또 A 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