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한 알펜시아리조트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액이 1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개발공사(사장 노재수)가 지난 3월부터 한국생산성본부(KPC)에 의뢰해 진행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관련 시설이용료 및 영업중단 손실보상 연구’ 결과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림픽 준비기간 및 대회기간 동안의 알펜시아 영업중지 일수는 대중제 골프장 223일, 스키장 273일, 스키점프대 242일이다. 이에 따른 영업손실은 각각 29억 원, 27억 원, 2억 원 등 약 58억 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골프장과 스키장 이용객 감소로 인해 발생되는 객실매출 20억 원, 식음매출 3억 원을 합치면 직접적인 영업손실은 총 80억 원이 넘는다.
예상손실은 이 뿐만이 아니다.
동계올림픽조직위는 올림픽기간 동안 메인프레스센터(MPC) 등으로 활용할 시설들에 대해서도 무상대여를 요구하고 있다.
컨벤션센터, IC호텔, 트룬CC 클럽하우스, 오션700 등으로 이에 대한 시설이용료는 약 50여억 원에 이른다.
직접적인 영업손실 80여억 원과 조직위로부터 무상대여를 요구받고 있는 MPC 등 시설이용료 50여억 원을 합치면 예상손실은 총 13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알펜시아 총 매출 472억 원의 28%에 해당하는 막대한 비용이다.
도개발공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근거로 조직위와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직접적인 영업손실 80여억 원에 대해서는 손실보상을 청구하고, 조직위가 사용할 시설 50여억 원에 대해서는 임대계약을 체결해 비용을 받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와 알펜시아는 강원도와 독립된 별도 법인이며, 공공기관도 아니기 때문에 수익시설을 무상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조성으로 인해 막대한 부채와 이자를 부담하고 있어 조직위의 무상사용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미 비수익시설인 IBC부지(43억 원 상당)를 비롯해, MPC, 고객주차장, 메인등록센터, 조직위 사무소 등 총 62억 원에 달하는 부지는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노재수 도개발공사 사장은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의 경우 조직위가 대회기간 동안의 영업손실을 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알펜시아는 62억 원에 달하는 비수익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영업손실과 시설사용에 대한 비용은 조직위에서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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