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11일 만에 세월호 선내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추가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45분경 세월호 3층 주방이 위치한 중앙구역(3-8)에서 바닥에 쌓인 진흙을 수거하는 도중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발견됐다.
지난 달 29일 3층 선미 좌현(3-18)에서 사람 뼈 1점을 발견한 후 11일 만이다. 3층에서 연달아 유골을 발견한 셈이다.
주방이 있는 중앙구역에서 유골을 발견한 건 처음이다.
현장에 투입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육안 검사 결과, 해당 유해가 사람 뼈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해당 유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져 유전자 감식을 받는다.
해당 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현장수습본부가 해당 내용을 비공개키로 했다.
한편 세월호 수색은 앞으로 3층 주변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단원고 학생 객실이 위치한 4층 수색은 완료됐고, 3층과 5층 일반인 객실 수색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 3~5층 전체 수색구역은 44곳이며, 이 중 34곳 수색이 완료됐다.
그간 수색 결과 단원고 조은화 학생(4층 선미)과 허다윤 학생(3층 중앙), 일반인 이영숙 씨(3층 선미) 유해를 수습했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 일부는 침몰해역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현재 미수습자는 5명이다. 단원고 남현철 학생, 단원고 박영인 학생, 단원고 양승진 교사와 일반인 권재근·권혁규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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