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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때 이름 불러주고 하이파이브 하는 교장·교감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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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때 이름 불러주고 하이파이브 하는 교장·교감선생님들

경남도교육청, 학생 맞이 활동 조사결과 주1회 이상 비율 45.7%

“윤서야, 민준아! 반가워. 사랑해~” “안녕하세요. 교장선생님.”

경남 김해시 대청동 대청초등학교는 매일 아침 반가운 인사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도종석 교장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일일이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그런 교장선생님은 친할아버지 같은 친근한 존재로 다가온다. 도 교장과 교사들의 입장에서도 등교 때 학생 맞이 활동은 그 자체로도 좋은 교육이고, 교육자로서 보람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경남지역 교장과 교감 등 학교 관리자들이 등교시간에 학생을 직접 맞이하거나 교통지도를 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일선 학교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들이 등교시간 학생 맞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김해 대청초등학교 도종석(맨오른쪽)과 교사들이 등교시간에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대청초등학교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등교시간 학생 맞이 또는 교통지도 활동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하고 있는 도내 교장·교감의 비율이 45.7%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이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등 972개 학교를 대상으로 관련 현황을 파악한 조사 결과이다.

학교별로는 특수학교가 66.7%로 가장 많았다. 또 초등학교가 48.9%였고, 중학교 45.9%, 고등학교 36.1%의 순이었다.

참여 유형별로는 아침 학생 맞이 활동과 교통지도를 함께 하는 경우가 58.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학생 맞이만 하는 경우는 33.6%, 교통지도만 하는 경우는 8.1%로 조사됐다.

주당 참여 횟수는 ‘주5회 실시’가 40.5%, ‘주3회’ 21.6%, ‘주1회’가 37.8%로 집계돼 일선 학교에서의 등교시간 학생 맞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학생 맞이 활동은 등교시간에 맞춰 교문 또는 현관 입구에서 학생 이름을 불러주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학생과 교사들과의 친근감을 높이고 학생 개개인의 생활 체크와 지도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교통지도 등은 교사의 몫이라고 여기던 학교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오는 9월이면 4년째 등교시간 학생 맞이와 교통지도를 하게 되는 김해 대청초등학교 도종석 교장은 “등교 때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눈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좋은 교육이다”라며 “이런 사소한 변화들이 쌓여 학교 교육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행복학교 운영과 배움 중심 수업 확산 등 교육 본질에 집중하는 다양한 교육정책과 교장·교감의 교육철학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아침 학생 맞이 활동은 권위적인 학교문화에서 민주적이고 즐거운 학교문화로 변화하는 좋은 신호이다”라고 밝혔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일선 교육현장의 교육 관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교육감은 8일 “교장·교감 선생님들의 아침 학생 맞이 활동과 교통지도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하는 학교문화를 만드는 일”이라며 “이는 경남교육의 방향이기도 하다.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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