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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평화공세'?…"걱정 마…전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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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평화공세'?…"걱정 마…전쟁은 없다"

"야당 냉전적 전쟁 불안 선동한다"며 역공 개시

각 당의 막바지 화력 집중 방향은 선거 막판 판세를 짚어보는데 적잖은 도움이 된다. "남은 5일 간 전국에서 촛불을 들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의 28일 제안은 빨간불이 켜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대북 강경책을 연달아 내놓던 한나라당은 이날에는 "민주당이 전쟁 불안을 선동하고 있다"며 역공을 가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한나라당은 경남을 집중공격하며 인천과 충남, 강원 등에 견제구를 날렸다.

뒤집어 보면 이 대목들이 한나라당의 약한 고리일 수 있다.

"민주당은 겁주기를 중단하라"는 정병국

한나라당은 '전쟁 대 평화'라는 야당의 막바지 전략 구도가 신경 쓰이는 눈치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정부의 정당한 대응을 전쟁유발 행위로 몰아세우는 민주당은 망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전쟁위협을 조성해 냉전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면서 "막무가내식 북한보다 철딱서니가 없다. 퍼주기도 모자라 겁주기를 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한나라당에선 '북한도 이성적이니 걱정을 덜 해도 된다'는 식의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인 진수희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렇게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다"면서 "(북한이) 더 큰 고립, 경제적인 고통을 자초해 내부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더 이상의 무모한 도발은 힘들 것이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대북 경제제재가 우리에게도 손실이 되지 않냐'는 질문에 "선박운행을 중단해도 우리 측 수송물자는 어차피 모두 북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니 북한에 주는 타격이 더 크다"고 답했다. 그는 "개성공단 문제도 결국 북한에 가는 피해가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같이 손해를 봐도 북한이 입는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진 의원은 항공로 제한으로 인해 해외 운항 국적기가 막대한 손실을 보는 문제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한나라당 매파인 김동성 의원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이 대북심리전 스피커를 조준격파하면 바로 대응사격을 해야 한다"면서도 "확전이 되진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요컨대 우리가 강하게 나가더라도 북한은 '인내'할 것이라는 주장인 셈.

김두관, 송영길, 안희정, 이광재 콕 찍어 맹공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도 불참한 채 경남을 찾아 이달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에 다시 경남을 찾은 것. 차기 국회의장직을 노리며 몸 조심을 하고 있는 박희태 전 대표도 지원 유세에 함께 했다.

정옥임 선대위 대변인은 "김 후보가 무소속 타이틀을 달고 나와 경남도민들이 혼돈을 일으키는 것 같다"며 "김 후보는 당선되더라도 야당으로 돌아갈 `위장 무소속'이라는 점과, 국회에 의해 장관 불신임안이 제출됐던 무능한 인사였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는 엎치락 뒤치락 혼전을 벌이고 있다. 오차범위 내의 승부지만 외려 김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가 더 많은 편일 정도다.

정병국 사무총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경남은 "역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열세를 시인했다.

정 사무총장은 "김두관 후보는 선거중동 후보이자 무소속 가면을 쓴 민주당 후보"라고 맹공을 가하면서 "송영길 후보는 스폰서 후보, 상습 성접대 의혹 후보이고 이광재ㆍ안희정 후보는 초법적 후보이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정 사무총장은 인천을 백중지역으로 분류하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한나라당은 이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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