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425주년이 되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고성지역에서 의병으로 창의해 공을 세우고 순절한 공신의 위훈을 기린 창의공신 추모제향 행사가 봉향됐다.
고성군은 1일 오전 11시 당항포관광지 내 현충탑에서 숭충사제전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지역유림, 창의공신 각 문중 관계자, 관람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왜란 창의공신 추모제향’이 봉향했다.
숭충사제전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추모제향은 임진란 창의공신을 모신 현충탑에서 올해 처음으로 봉향됐다.
이날 추모제향에서 초헌관은 오시환 고성군수 권한대행이, 아헌관은 유승규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종헌관은 박용삼 고성군의회 총무위원회 위원장이 맡아 분향하고 헌작했다.
한편, 임진왜란 당시 고성은 바다를 끼고 왜적이 서진하는 길목에 있어 처음부터 적의 침공을 받았으며 고성 지역의 선열들은 목숨을 걸고 맨손과 죽창으로 궐기해 맞서 싸워 승리했다.
특히 배둔, 구만, 고성, 당항포에서 승리가 컸으며, 선열들은 이웃 고을까지 진격해 큰 무훈을 세우고 장렬하게 순국했다.
지역의 유림들은 이러한 큰 전공에도 선열들의 이름조차 전하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성금을 모았고 정부의 보조를 받아 임진왜란 창의공신 현충탑건립위원회를 통해 1989년 당항포관광지에 현충탑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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