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1호 순천 그림책도서관은 그림책 원화 전시회, 그림책 인형극, 전시안내(도슨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순천의 새로운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림책 원화, 전문자료 등을 통해 어린아이들은 물론 가족들과 여러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왔으며, 10만명 방문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림책은 미취학 아동들이 읽는 책이라는 인식 때문에 도서관을 찾는 계층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이들에게 집중돼 있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해 운영 중이다.
또 유치부 아이들과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는 그림책 작가와 함께 그림책을 통한 만들기와 그리기, 연극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그림책 학교’를 매월 네번째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가 힘든 고학년 아이들을 위해서는 방학기간을 이용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방학엔 그림책 여름캠프:비밀기지 만들기, 겨울방학엔 그림책도서관과 밤 꼴딱지새기 등 또래의 아이들과 그림책 작가가 만나 몸으로 그림책을 체험하고 눈과 귀까지 모두 그림책에 흠뻑 빠져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참여자와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한글작문교실 초등반을 대상으로 김중석 그림책 작가가 그림 지도와 글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또 ‘내 인생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그림책 한권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경험 등을 생생하게 알 수 있어서 타 지역에서도 많은 문의가 오고 있으며, 국내의 그림책 전문기관과의 협력사업도 크게 늘었다.
그림책도서관 나옥현 팀장은 “이제 그림책도서관은 전 연령이 즐기고 참여하며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책도서관이 원도심 재생의 주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립대 디자인대학원 일러스트레이션 전공 학생들은 그림책도서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10월에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며, 힐스, 꼭두, 보림스튜디오 등 예비 그림책작가들을 배출하는 기관과 함께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순천지역 학생들과 시민들이 폭넓게 그림책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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