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연일 계속되는 이상고온과 평년에 비해 적은 봄철 강수량으로 인해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가뭄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31일 저수율이 77%로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모내기 등 벼농사 피해는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고추, 고구마, 옥수수 등 밭작물의 시듦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순천시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시 산하공무원이 읍면지역에 상주하며 가뭄실태 및 급수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노약자, 부녀자 등으로 구성된 일손부족 농가에 대해서는 시 자원봉사센터, 의용소방대와 협조하여 시민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급수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양수기, 소방서 급수차 등을 지원하여 농업용수를 긴급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축산과 유희성 과장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농가에서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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