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봄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지난 25일부터 농정산림과장을 반장으로 가뭄 해갈 시까지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관내 고랭지 배추 주생산지인 매봉산 단지는 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정식을 시작해 6월 하순까지 마무리 계획이었다.
그러나 봄 가뭄이 계속되면서 농업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정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30일부터 관계기관과 협조해 4일간 농업용수 공급에 본격 나섰다.
태백시의 경지면적은 1403헥타아르로 고랭지 채소는 이달 중순부터 정식을 시작해 7월 상순 정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풋고추 정식은 이달 하순부터 시작해 6월 상순까지, 양채류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 6월 중순까지는 정식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태백시는 지난 2015년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농업용 저수시설과 양수기 등 급수 장비를 지원했다. 가뭄 우심지역에 200톤 저장용 물탱크 3개소, 100톤 9개소 등 총 25개소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가뭄 경계 단계로 돌입 시 농작물 급수 지원을 위해 예비비 집행 등을 통해 가뭄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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