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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지상욱·이상규 "KBS, 노골적 오세훈 편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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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지상욱·이상규 "KBS, 노골적 오세훈 편들기"

정치공세는 정두언 몫?…"한명숙, 무상골프 후보"

서울시장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와중에 KBS의 '여당 편들기'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오전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를 비판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KBS 초청 TV 토론회의 룰이 불공정하다는 것.

KBS, 무상급식은 빼고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은 넣어

KBS는 8일 오전 각 캠프 관계자들과 TV 토론 룰 미팅에서 '현역 단체장의 시정 평가'라는 주제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게 5번의 발언 기회(3분30초)를 먼저 주기로 했다. 반면 야당 후보들은 각 1번(2분)의 발언기회를 받도록 했다.

또한 KBS가 토론 주제를 ▲세종시 문제 ▲일자리 창출 방안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 등 3가지로 한정한 것에 대해서도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야당은 ▲4대강 사업 ▲무상급식 ▲보육·복지·주거 등으로 주제를 확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야당 후보들은 "KBS의 행위는 명백히 공정성과 형평성을 저해하고 있어 공영방송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면서 "한마디로 KBS가 노골적인 여당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오세훈 후보 측이 8일 오전 룰 미팅에 참석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오 후보는 공정한 TV 토론을 회피하고, KBS 뒤에 숨어 토론 파행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KBS는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후보들을 포함시키면서도▲평균 지지율이 10%가 되지 않는다 ▲의석이5석을 넘지 못한다 등의 이유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를 토론에서 배제시키기도 했다.

정두언 "한명숙 캠프, 골프 동호회 캠프냐"

한편 한나라당은 한 전 총리에 대해 인신공격성 비방에 가까운 공세를 이어갔다.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인 정두언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무상골프를 치고, 무상골프샵에 가고, 무상골프빌리지에서 한달 가까이 지낸 무상후보 아닌가?"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또 "선대위원장으로 있는 이해찬 전 총리가 골프총리다. 선대위원장인 허성관 전 장관의 경우 장관시절 안상영 부산시장 영결식에도 안가고 골프 친 전력이 있다"면서 "한명숙 후보의 대변인 임종석 전 의원은 골프광이다. 한마디로 골프 동호회 캠프"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전면 무상급식'에 35.3%가 공감한다고 응답한 반면, '한나라당의 점진적 확대와 무상보육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1.4%에 이른다"면서 "이것은 야당이 잘못 낸 공약이다. 우리도 그래서 사실 즐거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교조 교사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5.7%, '신뢰하지 않는다' 48%가 나왔다"면서 '전교조 프레임'의 선거를 진행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결국 오세훈 캠프는 서울시정에 대한 미시적 접근을 통해 한명숙 캠프와 경쟁하는 동시에 정두언 의원 등 당내 스피커들이 정치적 공격을 맡으며 악역을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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