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대표이사 함승희)와 정선군의 지원으로 지난달 개소식을 갖고 정식출범한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사업방향이 가시화 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는 최근 동발지기 여행사업, 지역주민 공모사업, 도시재생 신문발행,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포럼 개최 등의 올해 10대 주요사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동발지기 여행사업’은 관광객 모집을 위한 특성화 사업으로 강원랜드와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며 강원랜드와 인근지역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사업이다.
‘동발’이란 표현은 광산이나 탄광에서 굴이 무너지지 않도록 받치는 기둥을 말하는 것으로 이 동발을 등에다 지고 광산에 들어가 석탄을 캐는 광부들을 이르러 ‘동발지기’라고 한다.
이렇듯 ‘동발지기 여행사업’은 탄광시절 생활상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체류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지역주민 스스로 강원랜드의 콘텐츠와는 차별화된 지역만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세부사업은 10개 이상의 테마별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 사북시장 해발 650 파티, 지역 자산 스토리텔링, 여행 상담과 운영을 위한 여행 협동조합 설립 등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기획하는 사업으로 구성된다.
지난 2004년 폐광된 동원탄좌의 650갱구를 의미하는 ‘해발 650파티’는 올해 2회 개최될 예정이다. 지역단체의 공연과 지역출신 작가의 미술전, 연탄불 스테이크, 열정감자, 광부도시락 등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채워질 방침이다.
‘해발 650파티’는 그동안 강원랜드 고객들의 공통된 불편사항 중 하나인 밤시간 즐길거리 부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센터는 관광객들의 반응을 봐가며 해발 650 파티를 지역을 대표하는 야시장 콘텐츠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함승희 대표는 “최근 북카페, 달팽이길, 더 가든 오픈 등 고객들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강원랜드를 다시 찾게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주민주도로 지역만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개발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강원랜드를 다시 찾는다면 결국 지역이 살기좋은 마을로 변화할 것으로 믿는다”며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 지역주민들이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생긴 강원랜드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적극 협조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정선군 도시재생 지원센터 관계자는 “‘동발지기 여행사업’이 안정화 되면 강원랜드를 찾은 관광객들의 지역으로의 유입이 이뤄질 뿐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찾기 위해 강원랜드를 찾을것으로 기대가 돼 지역과 강원랜드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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