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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송 "잠수정보다는 잠수함…15일 경 천안함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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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송 "잠수정보다는 잠수함…15일 경 천안함 인양"

민주당 "국방위원장이 특정 방향으로 몰아가"

한나라당 소속인 김학송 국회국방위원장이 잠수함에 의한 어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김 위원장은 6일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반잠수정의 소행인 양 하는 보도도 있었지만 소형잠수함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정확히 하기 위해 어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천안함 침몰사건이 일어났던 "북측의 비파곶 기지에서 상어급 잠수함 2척이 23일 6회, 24일 3회, 26일 1회 기지를 드나든 것은 파악이 됐으나 잠수함이 어디까지 움직였는지는 완벽하게 알 수 없었다"고 군당국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특히 사고 당일(26일), 잠수함 1대는 비파곶 인근에서 북측 기지와 교신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른 1대의 행방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었다.

그는 또 "어뢰는 수심 30m를 기준해 2㎞ 범위에서 탐지해낼 확률이 70% 정도지만, 군함의 엔진 소리를 듣고 다가오는 음향감응 어뢰는 소나(음향감지기)가 탐지하기 어려운 신형무기인데, 군은 북한이 이 어뢰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말했었다.

이날 <조선일보> 등도 "과거에 북측 소형 잠수함이 동해를 21차례나 드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익명의 군관계자 발언을 보도했다.

'반잠수정은 파괴력 있는 어뢰를 탑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잠수함'쪽으로 무게를 싣고 나선 것. 군당국은 내부 원인에 의한 침몰은 배제하고 있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 위치는 수심이 낮아 잠수함이 기동하기 어렵고, 잠수함이 설사 공격했다 치더라도 천안함 침몰 직후 비상상황에서 북측으로 다시 돌아가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반론도 많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방부로부터 보고받기로 4월 15일 경 천안함이 인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우제창 원내공보부대표는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지역구가 진해다. 소해함 등을 진해에 모아 놓은 일 등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면서 "이런 분이 이렇게 브리핑하고 특정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한 전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면 대면보고를 받았지만 "신문에 나온 것보다 못한 내용밖에 없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민주당은 다만 대면 보고 후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이 기상악화로 피항을 위해 항로를 이탈했다는 초기 발표와 관련해 26일 당시 피항하지 않았으며 기상상태가 경계임무 수행을 막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학송 위원장의 발표대로 북한 잠수함의 침투와 어뢰 공격이 있었다면, 양호한 기상상태에서 촘촘한 한미 연합정보망을 어떻게 피할 수 있었는지 등이 여전한 의문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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