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가 SK그룹 역외펀드 업체인 호주계 인프라 펀드 ‘프로스타 캐피탈’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됐다.
프로스타는 18일 경남에너지 지분 95%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년째 끌어오던 매각설이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인수는 기존 대주주의 지분을 취득하며 이뤄졌다. 인수금액은 그동안 거론돼 왔던 5,500억 원에서 6,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스타의 경남에너지 인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스 유통 사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를 위해 새로 설립된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인수금융은 KDB산업은행과 KEB 하나은행이 주관했다.
프로스타 측은 “향후 지역내 공급망을 확장하고, 고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가스 공급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경남에너지의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혀 고용승계가 보장됐다.
지난 1972년 설립된 경남에너지는 국내 최대 독립 도시가스 공급업체이다. 경남도내 9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임직원은 250여명이며, 지난해 기준 가스판매량은 총 3만8,000톤 규모이다.
한편, 이번에 경남에너지를 인수한 프로스타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사모 투자 회사로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중간 공급 인프라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프로스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투자자문사로 코네티컷 주 그린위치와 홍콩, 호주 시드니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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