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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사드, 돌려보내는 문제도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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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사드, 돌려보내는 문제도 살펴봐야"

"청와대 거수기 역할은 안 할 것…국민의당과 연정 못할 것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는 17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해 "우리의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 (사드를 미국으로) 돌려보내는 문제까지 포함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PBC) 라디오에 나와 "대다수 국민은 사드가 이미 들어왔기 때문에 돌려보낼 수는 없다는 의견이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땅을 내주는 문제도 그렇고, 또 그 이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서 사드의 비용을 대라고 하는 문제까지 와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민의 재산이라는 측면을 잘 살펴서 저희가 현명한 판단을 해 가겠다. 야당과도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사드 배치는 국회의 비준을 거쳐야 하는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여론도 이에 우호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한국에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로 사드 배치에 대한 국민 여론은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사드 배치 재검토해야" 56.1%)

당청 관계에 대해 우원식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대통령이 요구하는 바를 그대로 수용하고 거수기 역할을 한 결과가 어땠는지 지난 정권에서 잘 보지 않았나"라며 "민심에서 이탈한다면 청와대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연정에 대해서는 "양당의 정책이 많이 일치하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저희가 진정한 연정을 고민하고 과정을 잘 거친다면 못할 게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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