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는 오는 6월 2일 개최하려던 제6회 태백산유체꽃 축제를 전격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태백시·문곡소도동주민센터·태백산유채꽃축제위원회는 태백산유채꽃 축제장의 유채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LMO)양성 반응이 확인되어 지난 16일 유채꽃 축제장을 통제하고 유채 전량 폐기에 나섰다.
국립종자원에서 지난 11, 12일 2회에 걸쳐 태백산 유채꽃 축제장의 유채를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LMO 양성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국립종자원, 농촌진흥청, 문곡소도동주민센터, 태백산유채꽃축제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아직 개화를 하지 않은 유채를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하고 트랙터 등 장비를 동원해 유채를 전량 폐기했다.
이번 유채 긴급 폐기 결정은 유채 개화 후 화분비산 등 2차 LMO 환경배출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 태백시의 청정 농산물의 유전자 보호를 위해 취한 조치다.
태백산유채꽃축제위원회 문관호 위원장은 “태백시 문곡소도동 유채에서 유전자변형 생물체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 유채꽃 축제를 취소하게 되었다”며 “내년 유체꽃 축제는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태백산 입구 유채꽃밭에서 다섯 차례 개최된 태백산유채꽃 축제는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평가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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