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고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순천 관련 공약 실천방안 등 8개 분야의 37개 사업이 제시되어 다양한 대응책이 논의됐다.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는 1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설치 예정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통해 이뤄질 전망으로 향후 정책방향이 마련되면 시 차원에서도 보다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제19대 대선에서 투표율 81.8%로 전남 1위,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 67.81%로 전국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순천시가 새 정부 정책에 대한 실현의지도 높아 주목을 끌고 있다.
먼저 일자리와 복지분야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대책을 비롯한 청년 취·창직 센터 조성, 일자리 전담 매니저 지정 등 일자리 확대방안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치매센터 건립 등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세대별 대응전략이 함께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순천공약인 마그네슘 부품 클러스터 단지조성에 대해서는 복합연구센터 건립, 생산기지 인프라 구축 등 전남도, 포스코 등과 협업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부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순천·여수의 생태-해양 관광 거점 및 전남 남부해안지역 호국-관광벨트 육성 등 타 지역과 협력이 필요한 사업은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등 광역행정협의회를 통해 공동으로 대응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국가정원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 봄꽃축제 시기 대통령 방문과 관련해서는 지난 4월 20일부터 정원산업디자인전을 개최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내년 4월 20일은 정원박람회가 개최된 지 5주년이 된 해로 의미가 있는 만큼 이 시기에 방문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 정책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으로 Smart Korea 구현과 관련,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7개 분야 사업추진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으로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구축 등이 제시됐다.
조충훈 시장은 “산업화시대 말미부터 발 빠르게 도시의 방향을 ‘생태와 자연’으로 집중했던 순천시의 환경정책은 이번 새 정부 정책기조와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시장은 “민선6기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포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에너지정책도 문재인 정부 환경정책의 핵심 사안이며, 순천시가 꾸준히 실천해 온 시대정신의 결과물이다”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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