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경남 하동군이 엄청난 번식력으로 산림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칡넝쿨을 퇴치하고자 칡뿌리 수매에 나섰다.
하동군은 산림 내 수목 성장을 촉진하고 농외소득 증대를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칡뿌리 수매제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하동군산림조합에 위탁해 관내 사유림을 대상으로 칡뿌리를 굴취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채취장소의 확인절차를 거쳐 하동읍에 있는 임산물유통센터를 통해 ㎏당 2560원에 수매하기로 했다.
올해 수매 물량은 60t이며, 수매된 칡뿌리는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건조시킨 뒤 파쇄해 퇴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칡뿌리 수매제를 통해 산림 내 각종 수목의 생장 촉진은 물론 자연경관 개선과 산림생태계 교란 방지, 퇴비 활용, 농외소득 증대 등 1석 5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산림공원보호 담당자는 “조림지 및 도로변 덩굴류 제거사업과 연계해 칡뿌리 수매제를 도입·시행하는 만큼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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