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5.9 대선에서의 패배를 인정했다.
안 후보는 9일 밤 10시30분께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에 나타나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가기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고 자성하며 "지지해준 국민들과 당원, 당직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시지 발표 전 상황실에 자리한 의원 및 당직자, 캠프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안 후보는 상황실을 나서며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향후 행보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내일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박지원 당 대표는 안 후보가 떠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패배를 했으면 깨끗하게 인정하면 된다"며 "당의 입장에서 분석할 것은 분석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앞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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