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9일 "오늘 끝난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받아안아 또다시 출발한다"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저녁 방송 3사 출구 조사가 발표된 직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들러 "정말 무엇 하나 변변치 못한 우리 당 조건에서 모든 것을 실어 대통령 선거에 함께 뛰어준 당원들께 감사하다. 이번 선거는 우리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없는 살림에 특별 당비, 월차 내고 캠페인하면서 열정과 헌신을 다한 당원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물량 대신 비전과 진심을 담아서 이번 선거 운동을 이끌어준 노회찬 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장들, 이 자리에 나와주신 권영길 고문님을 비롯해 선거 과정에 힘을 실어준 많은 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방송 3사의 출구 조사에서 심상정 후보는 5.9%, 5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안았다. 내심 득표율 10%를 넘기는 게 목표였던 정의당에서는 실망한 기색이 감돌았다.
다만, 이번 출구 조사에는 사전 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아, 심상정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상황실에서 정의당 당직자들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경북 지역에서 51.6%를 득표할 것으로 나오자 탄식했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하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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