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을 뽑는 조기대선 투표 마감과 동시에 9일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외신들도 곧바로 출구조사 숫자를 인용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간주하고 속보를 내보내고 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출구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유권자들은 진보 성향의 문재인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압도적 지지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BBC는 "문 후보는 북한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한 박근혜 정부의 정책과 대조적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북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그는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로 이어진 전임 보수 정권들이 북한의 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방송은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으로 한국 대선에 국제적인 관심도 높아졌지만, 한국 유권자들에게는 부패와 경제 문제가 더 중요한 문제였다"면서 "문 후보는 한국 경제를 지배한 재벌에 대한 개혁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문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0년에 걸친 보수 집권이 끝나고 보다 유화적인 대북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그는 대형 부패 스캔들로 탄핵 파면된 박근혜를 교체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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