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PK 사람들을 적폐집단이라고 한 문재인 후보 측을 용서하지 말자"며 부산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부산역 광장 유세차량에 올라 "부산시민 여러분 드디어 내일 친북좌파 정권이 들어설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정권이 들어설지 결정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부산시민 모두가 투표장으로 가서 친북좌파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며 "내일은 북한을 주적이라 하지 못하고 돈 퍼주는 사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비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도 "3번은 자세히 보면 어린애"라며 "토론회 보면 어린애 같은데 5년 뒤에도 안 되겠다"고 비판했다.
이날 홍 후보는 '서민대통령'을 강조하며 "강단과 결단을 갖추고 배짱과 뱃심으로 살아온 홍준표"라며 "5년 동안 서민들을 위해 나라운영 잘 해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부산 사람들이 90% 이상 투표하면 무조건 홍준표가 대통령 된다"며 "5월 9일은 경비원 아들, 까막눈 아들이 대통령 된다"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2층 G스튜디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2일 저녁 8시 SBS 뉴스 오보를 의식한 듯 "권력 앞에 언론은 비굴했고 국민은 당당했다"며 문 후보를 비난했다.
예비 내각 후보 4명을 발표하며 "현재 내부 검증을 걸치고 있다"며 "검증을 마치는 대로 바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장관직에 대해서는 "대부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로 채울 생각"이라며 "당선되면 그 이튿날에라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부산 유세를 시작으로 경부선을 따라 대구·경북·대전·충청지역을 거쳐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유세를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부산대선취재단 김진흥 박호경 정재현 홍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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