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 4대 복지시책 중 하나인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도시’가 ‘무장애도시’ 선언 5년째를 맞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진주시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이하 BF)도시로 서서히 변모해 가고 있다.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도시’는 어린이‧노인‧임산부 등의 사회적 약자는 물론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고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건축물과 도로, 공원 등 생활환경 속 장애물을 계획‧설계 단계에서부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어가는 시민 중심의 보편적 복지시책이다.
▲2017년 무장애도시 추진 실적 및 계획
올해 무장애도시의 대표적인 성과물은 ‘진주시 무장애(BF)시설 인증’이다.
‘진주시 무장애(BF)시설 인증’이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및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서 규정한 공원, 도로, 건축물에 대한 의무적 편의시설 설치 사항과 법률 외 진주시가 자체 마련한 편의시설 설치 기준에 따라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한 경우 해당 시설물에 대해 무장애시설 인증서를 교부하는 제도이다.
진주시 4대 복지시책 중 비 예산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무장애도시는 지난 2012년 7월 전국 최초로 ‘무장애 도시’를 선포하고 2013년 11월 진주시 무장애도시 조성 조례 제정, 2014년 11월 진주시 무장애도시 조성 조례 시행규칙 제정, 2015년 2월 진주시 BF인증 기준 확정 후 지난 3월에 ‘롯데몰 진주점’과 ‘한국시설안공단 인재교육관’ 2개소에 대해 진주시 무장애(BF)시설로 인증했다. 이는 무장애도시 선언 5년만의 가시적인 성과다.
이와 함께 올해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도시’, ‘모두가 함께 만드는 좋은 도시’를 목표로 TF팀 운영, 진주시 무장애(BF)시설 인증제 확대, 시 및 읍‧면‧동 무장애도시 위원회 활성화, 시민 인식개선 강화, 사회적 참여 분위기 조성 등을 통해 모든 시민이 생활하기 편리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공시설물 환경개선을 통한 무장애 사업 추진
진주시는 ‘무장애도시’ 조성을 위해 현재까지 도로, 공원, 공공시설물, 교통분야에서 총 1056개소에 2000여건의 무장애 시설물을 설치했다.
시청 내 7개부서 10명으로 무장애도시 TF팀을 구성‧운영해 진주혁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지구 기반시설 조성 시에도 편의시설을 충분히 고려해 설치했고, 현재 진양호 농촌테마공원, 신 진주 역세권 공용 주차장, 금호지 경관쉼터에 편의시설물을 설치 중이다.
진주 지식산업센터에도 설계단계에서부터 편의시설 설치를 계획 하는 등 공공시설물의 무장애 시설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법적 편의시설 설치 의무시설이 아닌 민간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서도 행정지도를 통해 소규모 다중이용건축물 382개소에 출입구 단차제거, 경사로․자동문 설치 등 무장애 시설을 설치했다.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시민인식개선 사회적 분위기 조성
무장애도시의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LH 등 15개 지역 봉사단체와 공공기관과의 MOU체결을 통해 27개소에 경사로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읍‧면‧동에서 369명의 무장애도시 위원회 구성‧운영으로 사업장 경사로 설치 161개소, 주거약자 주택 편의시설 설치 218개소 등 시설물 개‧보수 및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준수, 시민 인식개선 캠페인을 370회 실시했다.
이와 더불어 70명의 읍면동 무장애도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지역 내 무장애도시 조성을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민인식 개선 등 사회적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진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장애체험장을 개장해 상설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2000여명의 시민들이 체험장을 이용해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토록 하고 있다.
▲생활주변 이동권 보장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
사회약자 편의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청사, 병원, 마트 등 공중이용시설 27개소에 전동휠체어 고속충전기를 설치해 저소득 장애인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경제적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장애인 보장구 수리 센터’를 운영해 고장으로 방치되어 있는 노인실버카, 장애인보장구 등을 수선해 노인, 장애인 가구의 보장구 구입 비용절감 및 생활안정과 이동에 제약을 받아오던 노약자 편의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장애인일자리 타운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기대
시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 하에 장애인일자리 창출과 고용지원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진주시 정촌일반산업단지 내에 장애인 일자리 타운을 개소했다.
지난 2014년 11월 부지 3064㎡에 작업장과 재활상담실, 부대시설 등을 두루 갖춘 장애인일자리타운이 지난 해 6월에 개소식을 갖고 운영 중으로,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에 크게 기여 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타운은 장애인 근로자의 직접 고용이 가능해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어 1만7500명의 진주시 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창희 시장은 “무장애도시 사업은 비 예산사업으로 진행하다 보니 민간부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 기반시설이나 건축물의 특성상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시민의 입장에서 체감온도가 다소 낮을 수도 있으나, 신진주 역세권 등 도시개발지구는 기반시설 조성 시 무장애 시설을 설치하고, 공공건축물의 진주시 BF 인증제 활성화와 민간 건축물에 대한 행정지도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무장애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장애물 없는 환경 속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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