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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홍준표, 티 없는 얼굴…잘 돼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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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홍준표, 티 없는 얼굴…잘 돼야 할 텐데"

김종필 "문재인 같은 얼굴 대통령 안 돼…빌어먹을 자식"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5일 저녁 서울 중구 김종필(JP) 전 총리 자택으로 찾아가 예방했다.

대선 과정에서 홍 후보가 JP를 예방한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두 번째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지금 딱 붙어있다. 4일만 잘하면 제가 될 수 있다"며 "조금만 도와주시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재님(JP)이 도와주시면 제가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며 JP의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가 제일 앞서고 있지 않나'라는 JP의 지적에 "좌파들이 (여론조사에) 열심히 응답하고 있어서 지금 지지율에 0.7을 곱하면 제대로 된 지지율이 나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거듭된 요청에 JP는 "나야 마음껏 돕지"라면서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들어 "도와줄 다른 방법이 없잖아"라고 말했다.

JP는 "꼭 돼야 되겠다"며 "얼굴에 티가 없다. 맑은 얼굴인데 잘 돼야 할 텐데"라고 덕담을 건넸다.

JP는 문 후보를 겨냥, "문재인 같은 얼굴이 대통령 될 수가 없는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며 "무엇을 봐도 문재인이 돼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이 당선되면 김정은을 만나러 간다고 하는데 이런 놈을 뭘 보고 지지를 하느냐. 김정은이 자기 할아버지라도 되나. 빌어먹을 자식"이라며 수위가 높은 발언까지 했다.

홍 후보는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몸이 건강하시면 지원유세라도 할 텐데 몸이 건강하지 못해서 충청도 분들에게 대신 말을 전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JP의 언급이 사실상의 지지선언이 맞느냐'는 물음에 홍 후보 측 김대식 수행단장은 "지지선언을 한 것"이라면서 "홍 후보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했고, 김 전 총리는 '난 대통령 안 될 사람은 안 만난다'는 말씀도 했다"

그러나 JP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지선언이라고 하면 안 된다"며 "몸이 불편해서 지원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홍 후보를 격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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