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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곧 취임 2주년…'도덕적 해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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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곧 취임 2주년…'도덕적 해이' 없도록"

"힘을 가진 사람의 도덕적 해이는 서민에게 배신감"

집권 3년차에 접어드는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기강단속'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며칠 후면 취임 2주년을 맞는다"면서 "3년차에 접어들면 긴장이 풀릴 수 있고, 특히 도덕적 해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둘 다 놓치면 안 되지만, 특히 도덕적 해이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힘을 가진 사람들의 도덕적 해이는 힘겨운 서민에게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안겨줄 수 있음을 명심해 달라"며 "수석들이 책임감을 갖고 철처히 살피고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꾸리는가 하는 것"이라면서 "각오를 다져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확신이 있으면 견딜 수 있다"며 "정부가 국민, 특히 서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 경제를 살려 여전히 어려운 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는 오는 25일을 전후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오는 26일에는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을 대상으로 한 부부동반 만찬이 청와대에서 열린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24일 국내외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 학술회의인 '글로벌 코리아 2010'를 열고 지난 2년 동안의 평가와 함께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을 논의한다.

이밖에 대북 정책과 지역발전,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동력 등 부분별 국정성과 토론회도 다음 달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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