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강도 논쟁은 예고편? … 세종시 최종 격돌 초읽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강도 논쟁은 예고편? … 세종시 최종 격돌 초읽기

친이 "2월 중 의원총회 소집 요구하겠다"

설날 연휴 이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청와대와 한나라당 내 친이계의 대대적 공세가 예고되고 있다. 행정도시특별법 등 세종시 수정 관련 5개 법안의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16일에 종료된다. 이 법안들은 곧 국무회의에 올라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친이 의원들은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곧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깅도(强盜)론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박근혜 전 대표가 격한 충돌을 벌인 직후 이명박 대통령은 짐짓 화합을 주문했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라디오 연설에서 오랜만에 '세종시'를 직접 언급하면서 총공세의 신호탄을 직접 쏘아올렸다.

정부는 당장 이번 주부터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세종시 법안에 관한 공청회,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등을 진행한다. 관련 절차를 서둘러 밟을 경우 내달 초에는 국무회의에 법안을 상정할 수 있다.

또한 친이직계들의 발의로 세종시 의총도 이달 중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두언, 정태근 등 친이 직계 의원들은 곧 의총 소집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 플러스 알파'를 주장하고 있는 남경필 의원마저도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필요하다면 재적의원의 10분의1 이상이 요구했을 때 의총을 열어야 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서 의총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친박계는 '당론 변경을 전제로 한 의총 소집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의총 자체를 막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친박계가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있는 한 물리적으로 한나라당 당론이 변경되긴 극히 힘들다. 게다가 박근혜 전 대표는 이미 세종시 당론이 바뀐다 해도 그것을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세종시 문제는 이미 (수정 좌절로) 끝난 게임"이라면서 "앞으론 괜히 목청을 높이고 힘을 쓸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설날 민심을 보니 우리 쪽이더라"고 동시에 주장하고 있는 양측은 한 치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설 직전의 '강도 논쟁'은 예고편 밖에 안되는 큰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